8월 탄생석 페리도트 의미와 유래

 

8월 탄생석 

 

8월입니다. 벌써 한 해의 반이 지나갔어요. 여름이 무르익는 계절입니다. 8월에 태어나신 모든 분들 축하합니다.

8월 탄생석은 바로 페리도트 입니다. 페리도트의 의미는 부부의 행복, 친구와 화합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른 뜻으로는 태양이 인간들에게 선물로 보내준 보석이라서 금에다가 페리도트를 장식해서 몸에 가지고 다니면 악령과 걱정 근심 불안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페리도트를 보면 얼핏 에메랄드 빛과 비슷하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노란빛과 녹색이 결합된 신비로운 색이 연출됩니다. 페리도트는 감람석으로 이브닝 에메랄드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는데 중세 유럽에서 깜깜한 밤이 되어도 계속 영롱한 빛을 내는 보석이 신기해서 이러한 별명을 지었다고 합니다. 

 

페리도트의 색은 갈색이나 노란색을 띠는 제품도 있지만 녹색의 에메랄드 빛의 불순물이 없이 균질한 성분의 보석이 가장 최상품으로 여겨집니다. 페리도트는 용암을 만드는 광물 중 하나로 지구의 가장 깊은 곳에 뜨거운 온도와 엄청난 압력에 눌려져서 만들어집니다. 가끔 지구로 떨어지는 운석에서 페리도트 성분이 발견되기도 해서 우주와 지구를 연결하는 하나의 고리로 연구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고대에는 이 때문에 페리도트를 숭배하고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파라오의 명령으로 홍해 작은 섬 토파조스라는 곳에서 페리도트를 채굴하는 광산이 있었습니다. 이 섬 주변이 항상 안개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에 섬 이름을 '탐색하다'라는 뜻의 토파조스(topazos)로 불렸다고 전해지는데 페리도트도 처음엔 토파즈로 불렸답니다. 허락된 광부들만 입출입이 허락되었고 몰래 들어오는 사람들은 바로 사형을 시켰다고 합니다. 현재 이곳은 새인트존스 섬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전까지 페리도트를 생산하는 산출지였고 과거의 흔적이 산 언덕배기에 현재에도 남아 있습니다.

 

 

 

페리도트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계기가 된 사건은 바로 십자군 전쟁 때문입니다. 이 전쟁을 통해서 페리도트 보석이 유럽에 전해지고 귀족들에게 장신구에 사용되다가 파리다트(아랍어로 보석)로 불리기 시작하면서 현재 우리가 부르고 있는 이름인 페리도트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역사가 오래된 페리도트는 에메랄드와 비교해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보석이 되어 버렸습니다. 중세에 서구로 많이 유통되다 보니 가치가 떨어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현대에서는 명품 주얼리에도 페리도트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파키스탄, 미얀마, 브라질, 미국 등이 페리도트의 산출지로 유명합니다. 

 

 

 

에메랄드와 페리도트는 서로 비슷하게 녹색빛을 띄기 때문에 종종 헷갈리기도 한 보석 중의 하나입니다. 에메랄드는 진한 녹색을 띠는 반면 페리도트는 은은하고 밝은 느낌의 연둣빛이 영롱하게 나타납니다. 고대부터 나쁜 악령을 몰아내 주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보석이라고 전해지는 페리도트는 남자는 금팔찌에 페리도트로 장식해서 왼쪽 팔에, 여자는 오른쪽 팔에 끼고 다니면 모든 악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8월 탄생석으로 보석중에서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페리도트~ 부부의 행복과 친구와 화합, 지혜, 성실 등의 뜻을 지니고 있는데 결혼 16주년을 기념하는 선물로도 추천된다고 합니다. 8월의 생일이 꼭 아니더라도 연인, 부부, 친구에게 선물해도 좋은 보석이라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