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기탈리스는 정원에 심어놓으면 화려하고 정원을 돋보여주는 식물이라서 해외 정원 사진들을 보면 많이 보이는 꽃 종류입니다.
꽃 모양이 긴 종 모양처럼 생겨서 여우장갑, 요정의 골무 등으로 불려지기도 합니다.
꽃 색깔은 보라색이 일반적이지만 분홍, 흰색 등의 꽃 품종도 보이고 있습니다.
꽃잎을 보면 짙은 반점들이 있고 꽃밭침은 5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다 자라면 1m 정도 큰답니다.
주로 관상용으로 키우며 약재로는 독성이 있어서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디기탈리스의 여우장갑(fox glove)의 전설이 재미있는 이야기로 전해오는데 알아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주 오래전 옛날 여우 한마리가 간절하게 신에게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 기도 내용은 바로 발소리가 나지 않게 해달라고 신에게 절실히 기도를 하는데요. 그 기도가 하늘에 들렸는지 종모양의 꽃이 여우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우는 바로 그 꽃을 발목에 묶어서 걸어 다녔는데 그때부터 여우는 발소리가 나지 않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먹이 사냥할 때 편하게 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꽃말 : 열애, 가슴속의 생각, 불성실, 화려
꽃이 피는 시기는 5~8월 개화가 되며 발아온도는 15~18도 이고 발아기간은 15~20일 정도, 나중에 꽃이 지고 나서 씨가 저절로 떨어지면 이듬해에는 자연발화 합니다. 추위에 강한 아이들이고 건조한 것을 좋아합니다.
로마 신화 이야기
로마 여신 주노는 올림푸스 신전을 나와서 루비 주사위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었는데 이모습이 영 못마땅했던 쥬피터(주노 여신 남편)가 주노에게 인간들이 신에게 정성껏 재물을 가져다 바치는 신전을 등한시하면 인간들이 불안해하고 슬퍼할 거라고 조용히 말을 전했다. 주노는 항상 신들에게 재물을 바치는 것을 신경 쓰는 게 싫어서 신전을 가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그런 남편의 말은 귀에 듣지도 않은 주노는 계속 루비 주사위 놀이를 하다가 실수로 잘못 던져서 루비 주사위를 땅에 떨어트렸습니다. 주노는 남편에게 땅으로 내려가서 제발 주사위를 가져다 달라고 매일 말했지만 쥬피터는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습니다. 주노는 계속 기다리는 게 지쳐서 다른 신들에게 부탁하려고 하자 이것을 눈치 챈 쥬피터는 주노가 더 이상 루비 주사위를 가지고 놀지 못하도록 꽃으로 만들어버렸는데 바로 그 꽃이 디기탈리스입니다.
고흐는 모두 아는대로 살아생전에 매우 힘든 인생을 살았습니다. 정신병과 간질을 앓고 있는 고흐는 주치 폴 가셰 박사로부터 디기탈리스 꽃에서 추출한 약을 처방받아 사용했는데 디기탈 리스는 치명적인 독이 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몰랐죠.
고흐는 계속 두통, 현기증, 황시증(사물이 노랗게 보이는 현상)을 겪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당시에는 그 이유를 알지 못했지만 현대에 와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고흐의 황시증은 별이 빛나는 밤에 라는 작품을 남기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공헌을 하게 됩니다.
디기탈리스는 6월 13일의 탄생화이기도 합니다.
이 꽃과 비슷한 꽃은 캄파눌라가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점이 눈에 보입니다.
관상용으로 재배하면 아름다운 디기탈 리스~
이제 꽃이 필 시기가 다가옵니다.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사진출처 : 국립수목원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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